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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 성장 속 홀로 정체되는 ‘두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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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2.0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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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사업변화 고민 ... 삼육식품도 조미 김 등 품목 다각화 추진
삼육식품은 녹록치 않은 국내외 음료시장 상황에서도 향후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예측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국내 음료시장은 2016년 기준 4조6000억 원대(제조업체 매출액 기준) 규모로 커졌다. 2010년 이후 한 차례의 역성장 없이 매년 5%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음료시장은 탄산음료의 재도약을 비롯한 탄산수와 생수, 커피음료 등 비알콜음료 시장에서 ‘보다 건강하고 품질을 높인’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는 성향을 나타냈다. 기능성 드링크 음료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현재는 2조원 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최근 발간한 ‘2017 국내 식품 산업 주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시장은 당류와 과일채소류를 원료로 한 음료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두유는 전체 음료시장에서 약 7%(3800억 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올 8월말 기준 국내 두유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감소했다. 2012년 이후 나타난 역성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두유시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매출량은 증가하지만, 매출액의 변화가 적고 이익은 줄어드는 상황에 처해있다.

앞으로도 탄산음료의 재도약과 커피음료 시장의 가파른 성장 등 경쟁 음료의 약진으로 향후 두유시장은 더 치열한 환경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두유시장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사회구조적 변화에 있어서도 인구 고령화의 가속화와 1인 기구 증가, 노동시간 축소에 따른 여가시간 활용을 비롯한 삶의 변화가 눈에 띄게 대두되고 있으며, 식품사업뿐 아니라 사회 및 경제 전반에 변화가 뒤따르고 있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육식품을 비롯한 두유 전문기업은 사업의 변화와 다각화에 매진하는 한편, 전체 두유시장 규모 성장과 자사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육식품도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육식품은 이러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향후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예측해 두유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였고,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미 김과 먹는 기름 시장에 진입해 사업 다각화 및 2공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삼육식품 박신국 사장은 “다가오는 2018년에도 두유 전문기업으로써 기존의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에 대해 끊임없이 발굴하고 도전할 계획”이라며 “삼육식품이 본연의 사명을 완수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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