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독언론포럼 발제하는 김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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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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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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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멸절설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주제로 발표 예정
- 포럼의 전체 주제는 ‘인간의 사후 상태의 기독적인 이해’이다. 부제로 제시된 것은 ‘영혼의 불멸인가, 죽은 자의 부활인가’인데, 나는 주로 죽은 자에 부활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부활 사상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인간의 본질과 사후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영혼불멸 사상이 어떻게 교리화 되어서 전 세계 기독교 교리의 근간을 이루게 됐는지 그 역사적 과정도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설명을 하게 되면, 예수님의 재림과 부활에 대한 신앙을 확고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기독언론포럼에서 발제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나?
- 그동안 기독언론포럼에 재림교회 목회자(교수)가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 발표주제가 그렇게 민감한 사안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개신교와 재림교회 사이에 상당히 민감한 문제로 논란이 되어 왔던 주제다.
‘영혼의 불멸인가 죽은 자의 부활인가?’라는 문제는 일반적으로 개신교회가 재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몇 가지 제목 중 가장 큰 이슈로 제기되는 것이었다. 그 주제 발표를 재림교회 목사에게 요청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발표 시간에 한계가 있어서 충분한 내용을 전달하기를 어렵겠지만, 일단 문제가 제기되고 관련 자료가 배포되면 아마도 그것이 불씨가 되어 앞으로 기독교계에 영혼문제에 관심이 확산되어 새로운 연구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포럼에 어떻게 발제자로 참여하게 됐나?
- 특별한 어떤 과정이나 절차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내가 요청한 적도 없다. 요청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단적으로 말한다면 인간관계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개신교의 목회자나 지도자들과 교류를 시작한 지 꽤 오래 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으니까 거의 25년이 된 셈이다.
그동안 만나는 분들에게 주로 서적을 통해 재림교회의 신조나 우리가 가르치는 성경적 교리들을 전달했다. 그리고 함께 만나면 대화나 식생활을 통해 재림교회의 분위기와 정서를 나눴다.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때로는 재림교회의 신앙과 생활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꽤 여럿 있었다. 가능하다면, 재림교회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었다. 어떤 분들은 재림교회가 한국 개신교회의 모델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나를 포럼에 초청한 강춘오 목사님은 현재 (사)한국기독언론협회 이사장이다. 그러니까 한국 기독교 언론을 대표할만한 분이다. 그리고 교계에서 널리 알려진 <교회연합신문>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2017년 이 신문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집’ 50회 연재 기획을 하고, 나를 필자로 부탁하여 50회에 걸쳐 기고를 한 적도 있다. 이러한 관계와 인연으로 이번에 발제자로 초청을 받게 된 것 같다.
▲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재림교회는 성서적으로 매우 잘 정리된 교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주변의 많은 기독교인들로부터 이단시되어 큰 피해를 감수하며 선교를 해야 했다. 한국에서는 특히 그렇다. 사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이단은 대체로 ‘상대적 이단’이다. 성경적으로 분명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절대적 이단’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늘 다른 사람을 이단으로 정죄한 사람이 내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받기도 한다. 그러니까 어떤 교단에서 타 교단이나 개인을 이단으로 정죄했다고 해서 이단이 되거나, 이단이 아니라고 결의했다고 해서 정통이 되는 게 아니다. 그저 서로가 다를 뿐이다. 이단을 판별하는 기준은 ‘오직 성경’이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교파나 교단의 가르침 보다는 성경의 참된 진리를 찾고자 하는 강직한 신념과 정직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요 16:13)겠다고 말씀하셨다.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분들의 설교를 듣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늘 깨어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올바른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영성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읽고 들으시길 바란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는 주님이 말씀을 한 시도 잊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과 진리의 빛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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