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단 시비 집대성한 ‘한국 기독교 이단논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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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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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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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 강춘오 목사, 이단시비 논쟁 정당성 여부 평가
<교회연합신문> 발행인 강춘오 목사는 최근 <한국 기독교 이단논쟁사>(풀빛목회 / 가격 1만5000원)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1980년대 이후 한국 기독교에서 벌어진 이단 시비의 주요 사례를 인물별로 살펴보고, 그 논쟁의 정당성 여부를 평가했다.
‘나운몽 장로와 용문산 기도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구원파 권신찬 목사’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 ‘베뢰아운동 김기동 목사’ ‘다락방 전도운동 류광수 목사’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엠마오선교교회 예태해 목사’ ‘통합 측 이단연구가 최삼경 목사’ 등 10명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지방교회’ 등 2개 교단을 집중 조명했다.
그동안 교계에서 신학이나 문학 분야의 비판이나 쟁점은 여러 차례 부각된 바 있지만, 이처럼 ‘이단논쟁사’를 실명으로 정리한 것은 이 책이 거의 처음이다.
강춘오 목사는 이 책에서 ▲해당 집단의 지도자를 신적 존재로 여기는 교주우상주의 ▲성경의 자의적 해석이나 삼위일체 신관, 기독론을 비롯한 고대 에큐메니컬 교리를 부정하거나 다르게 해석하는 교리적 이탈 ▲신학연구를 비장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부정하거나 보편적 기독교 교리 및 전통적 복음을 왜곡하는 신학적 이단 등 한국 기독교에 실존하는 세 종류의 이단을 언급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현재 한국 기독교에는 교주우상주의와 교리적 이탈은 이단 시비의 논쟁 대상이 되나, 신학적 이단은 논쟁 밖에 있다. 왜냐하면 교주우상주의나 교리적 이단은 ‘정통’이라는 벽 앞에 세워보면 쉽게 드러나므로 누구나 판단할 수 있지만, 신학적 이단은 신학 논쟁이 따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60여명에 이르는 인사가 이단 시비를 당했지만 이들이 모두 논쟁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억울하다 면서도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단 아니면 되었지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며 이단 시비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여기에 실린 인사들은 적극 대응했다. 그들이 어떤 공격을 받고, 어떤 논쟁을 했는가를 남겨 후대에 참고가 되게 하는 것도 하나의 교훈이 될 것 같아 정리했다“고 출간 취지를 설명했다.
저자 강춘오 목사는 장로회부산신학교(현 부산 장신대학교)와 장신 목회연수원을 거쳐 1979년 목사안수를 받고, 1981년 1월부터 교회평론지 <풀빛목회>를 창간해 1999년까지 발행했다. 1991년 11월 한국 기독교 정론지 <교회연합신문>을 창간해 교계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한 언론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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