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어게인] ‘6주 안식일 전도회’ 청량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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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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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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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안식일이 전도회 ... 설교도 선교에 포커스”
이에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예배와 전도의 회복을 위해 ‘다시 뛰는’ 현장을 찾는다. 두 번째로 6주 동안 매주 안식일을 전도회로 운영한 동중한합회 청량리교회를 찾았다.
“오늘은 짝짝!! 기쁜날 짝짝!! 오늘은 짝짝!! 좋은날 짝짝!!”
박자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얼굴에 행복이 가득해 보인다. 청량리교회(담임목사 유창종) 안식일학교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이날은 6주 동안의 ‘안식일 전도회’ 중 다섯 번째 날이었다.
청량리교회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8일까지 매주 안식일을 복음 대축제로 꾸몄다.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라는 주제아래 ▲선과 악, 도덕적 문제인가?(창조와 성경의 선과 악에 대하여) ▲자식 잃은 엄마, 여자의 후손(여자의 후손에 대하여) ▲죄와 하나님의 의(죄와 십자가에 대하여)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믿음(안식일과 침례에 대하여) ▲죽음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다시 오리라(재림에 대하여) 등을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눴다.
유창종 담임목사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강사로 수고했다. 매 안식일 45명 안팎의 구도자들이 참석했다. 6주 전체를 통틀어 170명이 넘는 손님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 들어왔다. 그리고 구원의 확신과 영생의 소망을 품은 14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이번 전도회는 유창종 목사의 목회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올 3월 1일부로 청량리교회에 부름 받은 그는 첫 부임설교에서 성도들에게 “매 안식일이 전도회가 되고, 매 안식일 설교가 전도설교가 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2년 이상 지속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온라인예배가 보편화하면서, 일선 교회의 선교열과 영적 사명이 약화된 게 사실.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연합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고, 안식일이 전도회가 되게 하자는 생각으로 이를 시작했다.
실제로 집회는 일반적인 여느 전도회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유창종 목사는 “한국 교회가 그간 전통적으로 진행해 온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방식 -외부강사를 초청해 일주일간 저녁 집회를 운영하는 –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6주 동안 매 안식일마다 담임목사가 강사가 되어 진행한 ‘열린’ 복음축제”라고 특징을 짚었다.
유 목사는 “전도회라기보다는 ‘복음 대축제’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개념을 설명하고 “요즘 평일 저녁에는 기존 성도들조차 바빠 모임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안식일마다 열리는 복음축제를 기획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안식일학교 순서는 매주 부서별로 준비했다. 기자가 찾았던 날은 음악순서로 준비했다.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빛났다. 김진주 집사는 ‘주님 오시는 그날이’를 아코디언으로 연주했다. 실내악 사중주 팀은 ‘오 신실하신 주’를 선사했고, 30여 명으로 구성한 합주 팀은 ‘참 아름다워라’ ‘구주와 함께 못 박혔으니’ 등의 곡을 화음에 실었다. 전문연주자 못잖은 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때론 웅장하면서도, 때론 아기자기한 음악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였다. 아직은 교회가 어색한 손님과 구도자에게는 십자가 앞으로 초청하는 메시지였고, 누군가에게는 기도와 간증의 스토리이기도 했다. 안식일의 기쁨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안교장 이정림 집사는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연주하는 사람이나 지켜보는 이나 모두 아름다운 음악 안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여겨진다. 화음을 완성하기 위해 함께 연습하는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다”며 단원들의 수고에 고마워했다.
특별순서를 마치면서는 행운권 추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전골냄비세트 등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이날은 아빠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교회에 온 어느 구도자의 어린 딸이 주인공이었다. 아마 이 어린이는 2022년 6월 청량리교회에서 맞은 어느 안식일을 평생 잊지 못하고, 추억할 것만 같았다.
예배 후에는 그동안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중단했던 안식일 점심식사 교제도 이번 전도회를 계기로 재개하면서 영육의 풍성함을 누렸다. 팬데믹으로 다소 가라앉았던 교회가 전도회를 통해 연합과 헌신 속에 활력을 얻고 있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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